이해찬, 또 장애인 비하 발언...'선천적 장애인 의지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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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또 장애인 비하 발언...'선천적 장애인 의지 약하다'
  • 김창민 서울본부/정치부차장
  • 승인 2020.01.1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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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또 장애인을 비하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에는"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발언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8년에도 "정치권에서 말하는 것을 보면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 장애인이 많이 있다"고 해 물의를 일으켰다.

 15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TV'가 공개한 '2020 신년기획: 청년과의 대화'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나도 몰랐는데 선천적인 장애인은 (후천적인 장애인보다) 의지가 (상대적으로) 좀 약하대요.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니까"라고 말했다.

 민주당 영입 인재 1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칭찬하는 과정에서 선천적 장애인들을 모두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또 "사고가 나서 장애인이 된 분들은 원래 자기가 정상적으로 살던 것에 대한 꿈이 있기 때문에 더 의지가 강하다는 이야기를 심리학자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이 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저는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 방송에서 '선천적인 장애인은 후천적 장애인보다 의지가 약한 경향이 있다.'는 심리학자의 말을 인용한 바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런 인용 자체가 많은 장애인분들께 상처가 될 수 있는 부적절한 말이었습니다"라며 "장애인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하며, 차후 인용이라 할지라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 등 보수야권은 대표직에서 사퇴하라고 맹공했다.

 박용찬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습관성 장애인 비하 이해찬 대표,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며 "이정도면 삐뚤어지다 못해 부러진 인식이다. 뼛속까지 장애인 비하가 몸에 밴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아무리 인재영입을 한들 무슨 소용인가. 당대표가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말이다"며 "몸이 불편한 사람이 장애인이 아니다. 삐뚤어진 마음과 그릇된 생각을 가진 사람이야말로 장애인"이라고 말했다.

 이종철 새보수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이해찬 대표는 가히 비하 발언의 달인이요, 사고뭉치"라며 "말실수가 잦은 것은 기저에 천박한 인식과 여당 대표로서의 무책임함과 나태함이 깔려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아픈 가슴에 소금 뿌리는 공감 능력 제로, 무책임 100% 이해찬 대표는 이미 '삼진아웃'을 넘었다"며 "깊이 사죄하고 당장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