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혁통위 위원장 사퇴요구 거부...통합만 되면 뒤주라도 들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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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혁통위 위원장 사퇴요구 거부...통합만 되면 뒤주라도 들어갈 것'
  • 송경희 부장/기자
  • 승인 2020.01.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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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 진영 정당과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 박형준 위원장은 어제(16일) 새로운보수당이 박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 "통합만 된다면 사퇴뿐만 아니라 뒤주에도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개인적인 정치적 이득을 얻고자 하는 일도 아니고 나라를 바로잡자는 취지에서 뛰어든 것인데, 흔히 있는 정치적 공방처럼 이렇게 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새보수당 측이 자유한국당과 당 대 당 차원으로 정당 간 협의를 요구한 것을 두고는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당 대 당) 공식 협의체를 구성해서 한국당과 새보수당만의 통합인 것처럼 하면 혁통위에 참여하는 다른 시민사회 세력이나 다른 정당 쪽에서는 반발할 수 있다. 혁통위를 약화시키는 것처럼 보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새보수당이 혁통위에서 이탈할 가능성에 대해선 "통합 열차에 탄 이상 뛰어내리는 쪽은 국민의 큰 뜻을 거스르는 세력이 될 것"이라며 "그래서 통합 열차에서 누구도 감히 함부로 뛰어내리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밝혔던 통합의 3원칙 중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조건과 관련해선 "탄핵에 대해 잘잘못을 따질 게 아니라 탄핵까지 이르는 과정 모두에 대해 보수 전체가 반성하고 역사의 평가에 남기고 지금은 힘을 합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우리공화당이 혁통위에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선 "새보수당 입장에서는 공화당이 함께하면 함께하기 어려운 대목들이 있고 공화당 쪽에서는 새보수당이 함께하는 것에 대해 불편해하는 지점들이 있다"며 "혁통위의 6원칙에 합의하는 세력들이 먼저 통합하고 연대를 논의하든지 통합을 추진하든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오는 19일 귀국하며 공식적으로 정계에 복귀하는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선 과거 노태우-김영삼, 노무현-정몽준, DJP 연합을 거론하며 "누가 보더라도 정체성의 차이가 있는데 통합해 엄청난 시너지를 거뒀다"며 "같이 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통추위의 향후 진행 과정과 관련해 "다음 주 초에는 기본적인 골격을 마련해 월말쯤 참여할 세력이 확정되면 통합 신당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라며 "원칙과 가치를 갖고 정당의 과거 낡은 행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하는 혁신의 내용을 갖고 통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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