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국회 예방...황교안 대표 만나 '국정 협조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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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국회 예방...황교안 대표 만나 '국정 협조 당부'
  • 이일성 대표/ 기자
  • 승인 2020.01.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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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17일 오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국정 운영 협조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를 찾아 황 대표와 20분 가까이 대화했다.

 정 총리는 황 대표에게 "2월에도 국회가 열릴 것으로 알고 있고, 시급한 민생 현안이나 국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특히 4차 산업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것들은 한국당이 국민의 관점에서 대승적으로 잘 도와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경제를 살리는 데 필요한 바른 정책이라면 우리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그런데 바른 정책이라고 보기 어려운 정책을 추진하면 지적할 수밖에 없고, 그 지적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잘 판단해서 고칠 것은 고쳐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4·15 총선에 대해 "공명정대하게 치르는 게 우리 대한민국의 기본"이라며 "나 자신은 물론이고, 선거 관련 부처 공무원들이 특별히 유념해서 혹시라도 야당에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그러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비례자유한국당의 명칭 사용을 불허한 것을 거론하면서 "초기에 선관위가 아무 문제 없다고 해서 등록했는데, 사후에 안 된다고 결정 났다. 이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런 일들이 선거 과정에서 다시는 나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정 총리는 "선관위는 독립적 헌법기관으로 봐야 한다"면서도 "선관위가 (입장을) 번복하는 일은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어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황 대표와 똑같이 갖는다"고 했다.

 황 대표는 비공개 면담에서 정 총리에게 "국회법에 있지도 않은 '1+4'(더불어민주당 등 4+1 협의체) 이런 불법조직으로 국회를 일방적으로 끌고 간 부분에 관해 전직 국회의장인 국무총리로서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잘 관리를 해달라"고 당부했으며, 정 총리는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고 황 대표가 기자들에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