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한국인 실종 3일째...수색팀 늘려 구조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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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한국인 실종 3일째...수색팀 늘려 구조에 총력
  • 공재벽 사회부차장
  • 승인 2020.01.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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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실종된 한국인 교사 일행 수색 작업에 전문 인력이 추가로 투입된다. 19일 주네팔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재개될 사고 현장 수색에 구조 경험이 많은 경찰 전문 인력 6∼10명이 추가로 동원된다.

 전날에는 현지 지리에 밝은 인근 주민 13명으로 구성된 3개 수색팀과 인근 지역 경찰 7명이 수색에 나섰다. 이들은 전날 오후 2시 30분쯤 사고 현장에 도착했지만 강풍이 몰아치고 눈이 내리는 바람에 오후 4시께 현장에서 철수했다. 수색 헬리콥터도 투입됐지만 현지 지형이 험하고 날씨가 좋지 않아 현장에는 착륙하지 못했다.

 이에 네팔 구조당국은 사고 현장 인근의 큰 마을인 촘롱 지역의 구조 전문 경찰 인력을 더 투입하기로 했다. 30명에 달하는 이들 수색대는 현장에서 도보 30분 거리의 숙소에서 합숙하며 구조 작업을 펼친다.

 정부도 외교부와 주네팔대사관으로 구성된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 앞서 18일 오후에는 외교부 직원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이 실종자 가족 6명 등과 함께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외교부는 19일 2차 신속대응팀을 추가로 파견하는 등 수색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네팔대사관도 네팔 중앙정부는 물론 현지 주 정부와 지역경찰청에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로 가는 항공편은 악천후로 최근 자주 결항되고 있다. 카트만두에서 차량 편으로 포카라로 가려면 평소 7∼8시간이 걸리는데 곳곳에서 길이 끊어져 이 역시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실종자 가족이 사고 현장으로 이동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사고는 지난 17일 오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m)에서 발생했다. 트레킹에 나섰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9명이 하산할 때 눈사태가 덮쳐 교사 4명과 가이드 2명이 휩쓸렸다. 그 뒤를 따르던 교사 5명과 가이드는 신속히 몸을 피해 촘롱 지역 산장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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