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별세...정·재계 조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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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별세...정·재계 조문 이어져
  • 정관락 경제부장
  • 승인 2020.01.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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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별세한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에 정·재계는 물론 일반인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20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오전 7시 50분경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가족 중 가장 먼저 자리잡았다. 또 약 30분 후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도 빈소를 찾아 조문 채비에 들어갔다.

 빈소에는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의 근조기가 자리잡았고, 조문은 9시부터 시작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재계 인사 중 최초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또 신 명예회장의 여동생 신정숙 씨의 장녀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수행원 없이 방문했으며, 김형오 전 국회의장도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김 의장은 "고인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성공한 표상이자 신화라 생각한다"라며 '우리나라가 비참한 가난을 벗어나는데 큰 공헌을 하신 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임 오셴 이스라엘 대사, 김광수 농협 회장, 풍산 최한명 부회장과 함께 신 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마나미 여사가 빈소를 찾았다.

 재계 인사들의 발걸음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일본 출장 직후 바로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손 회장은 상주 신 회장과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대해 "지난 1~2년 동안이 어려웠던 만큼 롯데가 앞으로 발전한 일만 남았을 것"이라는 대화를 나누며 상주를 위로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에 이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오거돈 부산시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박 회장은 "신 회장은 자수성가의 지난한 과정을 아시는 창업세대의 마지막 분"이라며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롯데를 이루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신 명예회장을 기렸다.

 정 이사장은 "신 명예회장이 롯데월드타워를 지을 때 저를 만나 설명도 하시고, 열정적으로 일하시는 모습을 보며 많은 감명을 받은 적이 있다"며 "우리나라 젊은 후배 경영인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시는 분"이라고 애도했다. 

 이어 상주와 어떤 대화를 나누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장지가 울산인 만큼 앞으로의 장례일정, 고인을 모시고 가는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덧붙였으며 "1세대 창업자들께서는 다른 나라와 달리 자원이 없는 나라인 우리나라는 바깥 세상에 나가야 한다는 신념이 투철하셨던 분들"이라며 1세대 경영인들을 기렸다. 

 한편 신 명예회장은 지난 1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장례는 4일장으로 치뤄지고 발인은 오는 22일이며 유언장은 별도로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발인 당일 롯데월드타워에서의 영결식을 거쳐 고향인 울산 울주군 선영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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