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사위 곽상언 민주당 입당, 충북에 출사표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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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사위 곽상언 민주당 입당, 충북에 출사표 던져
  • 김청수 정치1.사회부장
  • 승인 2020.01.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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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사람들은 여전히 저를 노 대통령의 사위로 보지만, 오늘부터는 곽상언이라는 제 이름 석 자로 제 소명을 찾겠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48) 변호사가 2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4·15 총선에서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하겠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곽 변호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저는 이제 공동체의 가능성을 찾아내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며 “그것이 수많은 이들이 따르고자 하는 어르신의 큰 정치와 뜻을 이어가는 길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충북 동남4군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도 밝혔다. 그는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삶의 대부분을 서울에서 지냈다”면서도 “충북 영동군은 지난 100년간 제 조상이 산, 조상의 넋이 있는 고장”이라고 말했다. 동남4군은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지역구다.

 곽 변호사는 “어느 날인가 제 어린 아들을 데리고 팔순 앞둔 아버지와 할아버지 묘소를 찾았다. 그날따라 묘소가 너무 외로워 보였다”며 “그날 저는 혹시라도 정치인이 될 기회가 있으면 이곳에서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게 조상에 대한 작은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보은·영동·옥천·괴산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험지이지만, 저는 기꺼이 제 정치를 조상의 넋이 깃든 충북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는 늘 할 생각이 있었지만 제가 하고 있는 중요한 일들 때문에 계속 미뤄졌다”며 “제 아내가 (총선 출마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한다. (권양숙 여사는) 크게 격려해줬다”고 말했다.

 곽 변호사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노 전 대통령의 딸인 정연씨와는 2003년 결혼했다.

 2014년부터 6년여간 전기요금 누진제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진행했고, 2017년에는 ‘국정농단으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 소송을 냈다.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인 곽 씨의 입당과 함께,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씨,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출마 여부도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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