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달성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오전(한국시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끝난 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후반 11분 김대원(대구 FC)과 후반 31분 이동경(울산 현대)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이번 챔피언십은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며, 상위 1∼3위에게 도쿄행 티켓이 주어진다. 5전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대표팀은 1988 서울올림픽부터 9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대표팀은 앞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8회 연속 본선 진출, 이 부문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1948 런던, 1964 도쿄올림픽을 포함하면 통산 11번째 올림픽 무대다.
대표팀은 오는 26일 오후 9시 30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전을 치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준결승에서 2018년 대회 우승팀인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꺾고 24년 만의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학범 대표팀은 4강전 직후 “1차 목표인 올림픽 본선 진출을 달성했고, 2차 목표인 우승을 향해 계속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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