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명수사 의혹' 이광철 청와대 비서관 검찰 출석...30일에는 임종석 출석
상태바
'하명수사 의혹' 이광철 청와대 비서관 검찰 출석...30일에는 임종석 출석
  • 이용암 사회부장
  • 승인 2020.01.29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광철 대통령 민정비서관이 29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광철 대통령 민정비서관이 29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 하명수사, 경찰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29일 검찰에 출석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30일 출석 예정이다. 

 청와대 인사들이 줄줄이 검찰에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수사팀 지휘라인이 내주부터 바뀌게 돼 수사 동력이 이어질 수 있을지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수사팀은 28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백 전 비서관 등 일부 피의자들을 일단 기소하는 방안을 보고했으나 명확한 승인을 받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지난 23일 최강욱(52) 공직기강비서관 기소를 놓고 이 지검장을 앞세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제 2차 충돌이 야기될 조짐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이 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를 둘러싼 사실관계를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비서관이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던 2017년 10월 김 전 시장 관련 제보를 가공해 첩보 문서를 만들었다고 보고 있다. 당시 민정수석실은 이 첩보를 경찰에 하달해 수사가 진행되도록 했다.

 최초 제보자인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부시장과 문모 당시 민정비서관실 행정관,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 박형철 당시 반부패비서관 등 첩보 생산·전달에 관여한 피의자들은 대부분 이미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한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비공개로 다녀오라는 만류가 있었지만 저는 이번 사건의 모든 과정을 공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내일(30일) 오전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일부 검사들이 무리하게 밀어붙인 이번 사건은 수사가 아니라 정치에 가깝다"며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쫓은 것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기획을 해서 짜 맞추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