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매출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3년 연속 60조원을 돌파했지만, 순이익은 8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6조6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천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액 62조3천62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6%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조4천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악화에 따른 지분법 이익 감소에 따라 1천799억원에 그쳐 전년보다 87.8% 급감했다.
지난해 생활가전(H&A)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21조5천155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1조9천962억원)과 영업이익률(9.3%)도 각각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부문은 4분기에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해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의 4분기 매출액은 1조3천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3천3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적자 폭이 137억원 늘었다.
자동차부품 부문인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천552억원에 영업손실 63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고, 신제품 양산의 안정화가 지연되면서 영업적자가 이어졌다.
LG전자는 올해 전망으로 가전 시장은 경쟁 심화와 국제정세 불안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