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11시 20분쯤 경기도 양주시의 한 가죽가공업체에서 보일러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20여 분만에 꺼졌다.
이 사고로 한국인 남성 70대 조 모 씨와 나이지리아 출신의 남성 노동자 A씨 등 2명이 숨졌고, 60대 박 모 씨 등 한국인 6명과 B씨 등 외국인 4명이 다쳤다. 이 중 박씨와 B씨 등 2명은 머리를 심하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1명을 포함해 다른 노동자 10여 명은 무사히 대피했다. 현재 추가 폭발 또는 화재 가능성은 없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이번 폭발로 발생한 화재의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폭발 충격으로 건물 6동 중 2개 동이 완전히 부서졌다. 현장에서 수백m가 떨어진 곳에서 창문이 깨지고, 수 ㎞ 밖에서 폭발음이 들릴 정도로 폭발의 위력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은 가죽공장 내 보일러실에서 벙커C유 스팀 보일러를 작동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근처 CCTV와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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