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군내 유입 방지를 위해 장병 800여명을 격리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3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홍콩, 마카오를 방문한 장병 현황을 파악해 자가 또는 부대에서 격리·관리하고 있다"며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된 장병은 800여명"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또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 중 해당 국가를 방문한 인원이 있거나 접촉한 경우에도 해당 장병을 격리해서 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홍콩, 마카오를 본인이 방문해 격리된 장병은 170여명이며, 가족 등 제3자와 접촉해 격리된 장병은 630여명이다.
격리 인원 중 간부는 300여명, 병사는 490여명이며, 자택 격리는 350여명, 부대 격리는 450여명이다.
최 대변인은 "격리 인원이 증가한 것은 본인뿐 아니라 가족이나 제3자 중 해당 국가를 방문한 인원이 있는 경우까지 포함하는 등 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격리 기준은 장병 본인이 2주 이내에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에 다녀온 경우는 물론, 해당 국가에 다녀온 가족이나 지인과 접촉한 경우에도 자택이나 부대 내 별도 시설에 격리된다는 내용이다.
군은 현재 전국 공항·항만 검역소 21곳에 의료인력과 일반 병력 200여명을 투입해 역학조사와 검역업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 요청에 따라 특별 입국절차 업무를 지원할 일반 인력과 통역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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