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경영쇄신안 발표...이에 KCGI '전문경영인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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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경영쇄신안 발표...이에 KCGI '전문경영인 도입해야'
  • 정병규 경제부 기자
  • 승인 2020.02.0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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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6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한진칼·대한항공 이사회에서 ‘경영 쇄신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쇄신안을 통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 차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한진칼은 7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번 이사회는 3월 주주총회 안건을 심의하고 확정하기 위한 것이다.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은 다음 달 24일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조원태 회장과 이석우 법무법인 두레 변호사의 교체 여부가 관심사다. 조 회장은 해당 안건을 활용해 그룹 경영 쇄신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비수익 운휴자산과 비주력사업을 매각해 주력 계열사 대한항공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는 계획도 포함됐다.

 한편 대한항공 이사회가 끝난 직후 KCGI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과 한진칼 지분 공동보유 합의와 관련 입장자료를 통해 전문경영인 도입을 주장했다.

 KCGI는 조 회장이 경영쇄신안을 발표한 6일, 조 회장을 포함한 기존 경영진들의 태도에 대해 "진정한 개선의 의지나 노력보단 지위 보전에 급급한 대책을 내놓는 것"이라고 폄하했다. 그러면서 전문경영인을 필두로 한 경영체제의 필요성을 강조, 조 전 부사장과의 한진칼 주식 공유 배경에 대한 공식 입장을 냈다.

 KCGI는 이날 배포한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번 주식 공동 보유 선언은 조 회장을 필두로 한 기존 경영진이 경영상의 위기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뚜렷한 타개책도 제시하지 못한 것에 대한 우려에서 시작됐다"며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문 경영진 제도의 도입을 포함한 경영방식의 혁신과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진칼의 기존 경영진은 지난 해 주총을 앞두고 최대주주의 의결권이 제한되는 감사 선임을 봉쇄하기 위해 필요하지도 않은 16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증액결정을 하여 회사에 손해를 입힌 전력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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