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7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의 통합을 위한 대통합 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박주선 의원을 위원장에 임명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적 상황이 급변해 기존 정당과의 통합이 급선무다.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 통합하겠다"며 "당 통합을 위해 대통합 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의결위원회 위원장에 박주선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호남야당 통합 비판을 의식한듯 "당 통합이 지역주의 정당을 만든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나와 바른미래당은 정치구조 개혁과 미래세대 세대 교체를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 통합에 적극 논의하고 있고 통합 시간이 별로 없어 당의 형식적 통합은 정치적으로 3당이 통합되고 그걸 통해 통합정당을 만들고 동시에 미래세대 통합도 꾸준히 추진하고 결국 통합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당헌 개정 문제가 있고 당명을 바꾸는 문제 등을 같이 생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창당시점에 대해 "늦어도 12일까지 하고 13일까지 창당 보고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도 전날(6일) 평화당 창당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제3의 축을 만드는 통합이 필요하다"면서 개혁진보의 정치적 연대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정 대표는 “통합을 통해 무엇을 할지 분명히 해야 한다. 분권형 개헌, 연동형 선거제도의 완성이라는 정치개혁 깃발을 내걸고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선거 개혁 과정에서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평화당+대안신당)의 경험을 소중한 자산으로 하는 '통 큰 결합'이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며 "통합당에 명분과 가치가 있는지 알리려면 시간이 촉박하다. 신속한 행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