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 당 결정 수용...'원통하지만 잊지 말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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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의원, 당 결정 수용...'원통하지만 잊지 말아달라'
  • 송경희 부장/기자
  • 승인 2020.02.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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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4·15 총선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 11일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공관위의 결정은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납득할 수 있는 법적 근거와 규정은 없지만 (공관위가) '국민적 눈높이와 기대'라는 정무적 판단 아래 '감정 처벌'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통하고 서러워서 피를 토하며 울부짖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울먹이며 기자회견을 한 정 전 의원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와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년 전 이른바 미투라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저는 민주당 복당이 막히고 서울시장 출마도 불허되는 '정치적 처벌'을 받았다"며 "이후 약 2년 가까이 혹독한 재판을 거쳤고 완전하게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또 이렇게 잘려나간다. 처음엔 이명박 정권에 의해, 그리고 이번에는 어려운 시절을 함께 해왔던 동료들의 손에 의해…"라면서도 "저를 잊지 말아달라. 저는 영원한 민주당 당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슬픔을 뒤로 하고 이제는 총선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해달라"며 "상급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저를 모함하거나 음해하는 세력이 더 이상 다시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전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에게 "공관위원들은 부적격 판정을 하면 모든 게 끝나는 줄 알았던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며 "저는 더 많은 옵션과 선택지가 있기 때문에 당이 이후에 정치적 후속 절차를 어떻게 밟아가는지 지켜보면서 그에 상응한 구체적 행동, 액션플랜을 하도록 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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