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최고위, 원희룡·이준석 합류...시민단체는 통준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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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최고위, 원희룡·이준석 합류...시민단체는 통준위 사퇴
  • 이일성 대표/ 기자
  • 승인 2020.02.1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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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통합신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
박형준 통합신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전진당 등이 합당해 출범하는 '미래통합당'의 최고위원으로 원희룡 제주지사와 새보수당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이 내정됐다.

 통합신당준비위원회의 박형준 공동위원장은 14일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통준위는 어제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최고위원 4명을 추가하는 식으로 신당 지도부를 꾸리기로 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추가되는 최고위원 4명 중에 현역 의원은 포함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현재까지 원희룡 제주지사와 새보수당 이준석 위원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나머지 최고위원 2명은 확정되지 않았고, 지금 자세히 이야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오후 수임기구 논의를 거쳐 16일까지 협의를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당 최고위 규모에 대해선 "12명 이내로 될 것 같다"고 했다.

 통준위 일각에서 주장한 '한국당 최고위원 일부 제외'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박 위원장은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규모를 4명 더 늘릴 수 있도록 한 신당 공관위 구성 방침에 대해 "공관위원을 늘릴지 여부는 새 지도부가 구성된 뒤 김형오 공관위원장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에 참여해 온 장기표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은 14일 오전 모두 사퇴했다. 장 공동위원장은 오는 17일 출범식을 앞둔 미래통합당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지도부 구성 등을 둘러싼 파열음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시민단체 출신으로 통준위에 참여해 온 장 공동위원장, 김일두·박준식·안병용·안형환·조형곤 준비위원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통합신당 결정 과정에서 부족하지만 통합은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할 수 있겠으나, 혁신의 모습은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고 부끄러운 현실”이라며 “이 절체절명의 과제를 이뤄내지 못한 준비위원들의 무능을 통감하며 통준위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통준위 산파역을 한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 추천 준비위원들은 통합신당이 혁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통합신당의 얼굴이 될 지도부 및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최소한 절반이라도 바꾸거나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김형오 한국당 공관위원장 등은 ‘시간이 없다’거나 ‘비현실적’이라는 등의 이유로 우리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본질적 혁신을 피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통합신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한국당 최고위원 8명 전원을 인정한 가운데 2∼3명을 추가하자고 하는데, 이것은 한국당이 변화와 혁신을 할 생각은 조금도 없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제 정파가 통합해 새로운 정당을 결성한다면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기존 정당의 지도부에 2∼3명 추가하는 정당은 새로운 정당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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