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기득권 양당 구조를 탈피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추락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기도당 창당대회에서 “내가 예언을 하나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3년 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가 될 것’, ‘5년내내 국민 분열과 싸움 있을 것’. ‘가장 뒤쳐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예언한 것이 최근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예언을 또 하나 하겠다. 이번 총선에서 두 기득권 정당이 국회 의석 대다수를 차지하면 ‘최악의 국회’, ‘민생문제 심화’, ‘전쟁 같은 국민분열’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은 행복한 국민,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제대로 일하는 정치라는 3대 비전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며 "실용적 중요정치로 기득권과 맞서고, 사익추구 정치가 아니라 정치의 공공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서울시당 창당 대회 도중 자리를 뜨면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출범하는 미래통합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에 대해 "창당 시작인데 너무 실례되는 질문 아닌가"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 공항에서부터 일관되게 답변하고 있다"고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공천 일정과 관련해서는 "귀국 후 아주 빠른 속도로 창당까지 실행에 옮기고 있다. 공천과 관련해서는 창당 후에 구체적인 계획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대전시당·광주시당 창당대회도 연다. 이후 인천·충북·대구 등에서도 시·도당을 창당한 뒤 오는 2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