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3당 합당 보류...바른미래당 '18일 의총 열어 비례대표 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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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3당 합당 보류...바른미래당 '18일 의총 열어 비례대표 제명'
  • 송경희 부장/기자
  • 승인 2020.02.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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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당권파인 박주선, 주승용, 임재훈, 채이배, 김동철, 최도자 의원이 17일 오전 회동하고 "18일 오전 11시 의원총회를 열어 바른미래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 제명의 건을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 등은 손학규 대표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2선 후퇴를 전제로 진행하기로 한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의 3당 통합 합의문 추인을 보류하자, 대책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3당 통합추진위원회의 바른미래당 쪽 대표를 맡은 박주선 의원은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3당 통합안이) 결론이 안나고 또 유보가 됐기 때문에, 우리도 하루정도는 '결정을 내려달라'는 의사표시를 하는 것"이라며 "추인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되면 내일 11시에 의원총회를 열어 우리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들을 제명하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은 "오늘이라도 의원총회를 하고 싶지만 그래도 손학규 대표의 결단을 마지막으로 촉구하기 위해 하루를 기다려 주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례대표는 자진 탈당이 아닌 제명 절차를 거쳐야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박주선 의원은 또 "이 외에 남은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탈당 여부는 3당 통합의 합의 정신에 따라 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과의 합의를 추진할 것인지 여부를 논의한 뒤에 시기를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통합추진위원회는 이번달 28일까지 당 지도부들의 임기를 종료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등 합의를 마쳤지만, 손학규 대표기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 신당의 창당은 결코 새로운 일이 될 수 없다. 선거 편의를 위한 지역주의는 우리의 선택이 될 수 없다"며 합의에 대한 추인을 보류했다.

 그러면서 "중도개혁 세력이 제3의 길을 굳건히 지켜내 정치개혁과 세대교체 개혁에 앞장설 때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주의와 이념에서 자유로운 미래 세대가 정치의 주역이 돼 실용주의 중도개혁 정치를 펼쳐나가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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