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시장후보, '2020년 올림픽 취소시 런던에서' 발언에 일본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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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시장후보, '2020년 올림픽 취소시 런던에서' 발언에 일본 발끈
  • 김태완 해외특파원
  • 승인 2020.02.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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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시장 보수당 후보 션 베일리
영국 런던시장 보수당 후보 션 베일리

 올림픽 개최를 앞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이를 대신해 올림픽을 치르겠다는 영국 정치인이 나와 화제다.

 20일 로이터통신 등은 영국 집권 보수당 소속 숀 베일리 런던시장 후보가 "2020 올림픽을 (런던이) 개최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일리 후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계속되고 있는 (일본 내) 혼란을 감안할 때, 올림픽위원회(IOC)는 필요한 경우 런던 올림픽 개최 준비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올림픽 기반시설과 유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만약 내가 당선된 후 올림픽 개최 요청을 받는다면 바로 준비에 착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베일리 후보의 발언은 영국 스포츠계 내에서는 큰 동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영국 체육당국 관계자는 "시장 후보의 발언일 뿐이다. 영국 또는 런던의 공식적 발언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좀더 직접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런던 시장 선거 후보들이 코로나 대책으로 올림픽을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오히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영국 국적이라는 점도 공격대상이 되고 있다. 트위터에는 이와 관련된 내용이 5만건 가량 올라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당신이 감히 그럴 수 있냐. 올림픽을 뺏지 말라. 처음부터 영국은 당신네들 소유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치료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영어로 쓴 트윗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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