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광화문 집회 금지...서울 신천지 교회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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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광화문 집회 금지...서울 신천지 교회 폐쇄'
  • 권소연 서울본부/기자
  • 승인 2020.02.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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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 소재 모든 신천지교회를 폐쇄하고 광화문광장 등에서 집회를 여는 것도 금지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 시장은 "밀접 접촉 공간인 신천지교회에서의 예배나 집회에 특단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오늘부로 서울소재 신천지교회를 폐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후 안전이 확인되고 정상적으로 예배 활동이 가능하게 되면 교회 활동을 허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화문 광장 등에서의 집회를 금지한 것과 관련해서는 "서울시는 시민 운집이 많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사용을 금지한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 도심 내 집회 제한에 따른 조치"라며 "감염병 예방에 관한 조치는 집회 등에 대해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해야 한다고 규정돼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광화문 광장 주변에서 대규모 집회 시위가 펼쳐지고 있다. 일부 단체는 여전히 집회를 강행할 계획이 있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오늘 이후 대규모 집회 개최 예정 단체에 집회 금지를 통보하고 있고 서울경찰청 등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반할 경우 개인에게 300만원이 부과되는 등 불이익이 따른다. 도심 내 집회 제한 조치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보수단체들은 서울시의 이같은 방침에도 불구하고 주말 집회를 강행할 것으로 보여 충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범투본 관계자는 "박 시장 발표와 관계없이 주말 범투본 집회는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감염병 예방법상 지자체장이 제한 가능한 건 알지만 처벌이 강하지 않고, 집회 취소로 우리가 입을 피해가 더 크다"고 집회를 계속할 뜻을 밝혔다.

 우리공화당 관계자 역시 "21일 오전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도, "우리도 국가에서 권고하는 방역 활동을 잘 수행하고 있고, 광장을 막는다면 다른 곳에서라도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며 역시 집회 취소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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