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161명 신규확진...총 763명·사망 7명·신천지 연관 45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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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161명 신규확진...총 763명·사망 7명·신천지 연관 458명
  •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부장
  • 승인 2020.02.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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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전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161명 추가 발생했다. 국내 확진자는 총 763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1명 추가돼 총 7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전날 오후 4시 집계보다 161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확진자는 700명을 넘으면서 일본 크루즈선 확진자 634명(23일 오후 4시 기준)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총 7명으로 늘었다. 7번째 사망자는 62세 남성으로 경북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다.

 전날 사망한 59세 남성도 대남병원 관련자(환자)로 이날 집계에 6번째 사망자로 반영됐다. 이에 따라 대남병원 사망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국내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는 전날 329명에서 458명으로 늘었다. 대구·경북 확진자도 636명으로 늘었다.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112명이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도 2만8천 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를 제외한 검사인원은 2만7천852명이며 이 가운데 1만9천127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8천72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24일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 및 첫 사망자에 대한 브리핑을 오전 11시10분에 열었다. 다음은 권영진 시장 브리핑 전문이다.

 먼저, 어제 안타깝게도 우리 대구시민 한 분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고혈압에 의한 말기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을 받는 기저질환으로 경북대병원 음압병상에서 입원 중에 확진을 받았던 50대 여성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연일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저희들의 세심한 노력이 부족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공식발표에 따르면 2월 24일 오전 9시 현재, 우리 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9시 대비 155명이 증가되어, 총 45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 중 대부분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 기준, 대구지역 확진자 292명 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가 248명 85%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체 확진자 457명 중에서 240명(대구의료원 88,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중구 소재) 129, 계명대 동산병원(달서구 소재) 9, 경북대 병원 6, 칠곡경대병원 2, 영남대병원 1, 대구가톨릭대병원 1, 경북 등 4)은 입원 조치되었고, 나머지 217명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이송할 계획입니다.

 환자상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50대 여성 한 분이 어제 사망하셨습니다.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는 환자는 2명이며, 이 중 계명대 동산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는 호흡곤란으로 인해 어제 대구의료원에서 전원 조치된 환자입니다.

 아울러 213번째 확진자가 근무했던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동구 율하동, 효사랑요양원)에서 2명의 생활인(89세 여성, 94세 여성)이 확진자로 판명되어 대구의료원에 입원 조치되었습니다. 고령의 확진자 2명에 대해서는 세심히 모니터링 해 나가겠습니다. 그 외 환자들은 경증으로 안정된 상태입니다.

 역학조사에서 확인된 추가 확진자의 특이사항입니다.

 서구청 세무과와 서구보건소에서 근무하는 대구시 공무원 2명,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에서 근무하는 검찰공무원 1명 등 공무원 3명이 확진자로 판명되었습니다.

 이 중 대구시 서구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은 감염예방업무를 총괄하는 감염예방의약팀장입니다. 현재 서구 보건소에서 함께 근무한 직원 50여 명에 대해서는 즉시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검사 중이며, 업무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교사(달성군 북동초등학교) 1명, 유치원( 수성구 예나유치원 1) 및 어린이집 교사와 종사자(남구 대명동 엘리트어린이집 1, 남구 대명동 대명어린이집 1) 3명도 확진자로 판명되어 현재 격리 치료 중이며, 방역이 필요한 어린이집 3곳은 즉각 폐쇄조치하고 방역작업을 실시 중에 있습니다.

 또한, 대구가톨릭대병원 의사 1, 경북대병원 간호사 1,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간호사 1 등 의료인 5명이 추가 확진자로 판명되었습니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의료진의 감염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의료진 보호대책에 관해서 방역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입니다.

 신천지 교회 측의 발표(23일)에 따르면, 대구 지역 신천지 교회 관련 시설은 총 22개소(대구본부교회 1, 교회2, 센터9, 복음방 10)입니다. 어제 브리핑(25개소)과 차이가 나는 복음방 3개소는 소규모 공간이며 이전이 잦은 시설로 확인되었으나 우리시의 관리대상에 포함시켜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난 주말 동안 25개소에 대해 방역을 실시하였으며, 예배 등 종교활동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시는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격히 관리 하겠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전수조사와 관련하여 당초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670명 중 어제 하루 동안 445명과 연락되었고, 나머지 225명에 대해서는 소재 파악을 위해 경찰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신천지 교인에 대한 검체 및 관리에 관해서입니다. 신천지 교인 9,336명에 대해서는 구․군공무원 3천명으로 대략 1:3의 관리체계를 구축, 하루 2차례씩 자가격리 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천지교회 신도 중 의료진, 교사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대구시 공무원이 직접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신천지 교인 중 증상이 있다고 조사된 1,193명에 대한 집중 조사를 토요일 오후부터 실시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구군 보건소 9개 선별진료소 외에 이동검진팀 45개팀 131명이 자가격리자를 직접 찾아가서 검체를 실시하였습니다. 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실시한 총 675명 중 신천지 교인은 372명, 일반시민은 303명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어제 검체에 대한 검사 77건은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마쳤고, 나머지 598건에서 민간수탁기관에서 검사 중입니다.

 병상 확보와 의료인력 지원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대구시는 이미 520여개 병상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증가하는 환자에 대비하여 국군대구병원, 보훈병원 등 추가병상 확보에 대해 보건복지와의 협의를 오늘 중 완료할 계획입니다.

 검체 채취, 역학조사를 위해 기 파견된 의료인력 85명(공중보건의 75명, 간호사 10명) 외에 어제부터 파견된 101명(의사 38명, 간호사 59명, 방사선사 2명, 임상병리사 2명)이 계명대 대구동산병원과 대구의료원에 배치되어 본격적으로 환자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삼성서울병원에서 대여해 준 이동형 음압기 20대를 대구의료원에, 김해보건소에서 지원한 음압텐트 2개를 대구가톨릭대학병원과 파티마병원에 각각 1대씩 설치하였고,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지원한 개인보호구 장비와 자가격리자 위생세트를 구・군과 병원 등에 배부하였습니다.

 현장 대응인력과 환자의 심리안정 지원 관련입니다.

 계속되는 격무에 극도의 피로감을 호소하는 의료진 및 지원 인력과 긴 시간 격리생활과 치료로 인한 스트레스와 심리적 압박이 심한 환자들을 위해 대구시에서는 이 분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오늘부터 광역 및 구・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심리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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