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사스 비해 감염력 최대 1000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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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사스 비해 감염력 최대 1000배 높다
  • 권장옥 해외통신원
  • 승인 2020.02.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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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의 감염력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최대 1000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처럼 변이해 돌연변이를 만드는 특성이 있으며, 이 때문에 빠르게 확산된다는 것이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톈진 소재 난카이대학의 롼지서우 교수 연구팀이 중국 과학아카데미가 운영하는 연구논문 사전공개 플랫폼(Chinaxiv.org)에 올린 논문을 인용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사스는 인간세포 막 융합(membrane fusion)에 있는 수용체 단백질 ACE2와 결합해 세포 속으로 들어간다. 사스와 유전구조가 80% 같은 코로나 19 바이러스도 비슷하다.

 그런데 ACE2 단백질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그렇게 많지 않다. 바로 이점이 2002~2003년 사스 사태가 발생했을 때 전 세계적으로 약 8000명이 감염되는 정도로 제한적이었던 데에 기여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그런데, 코로나 19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사스에는 없는 변이된 유전자들이 발견됐다. 변이된 유전자들은 HIV와 에볼라에서 발견된 것과 비슷했다.

 연구팀은 "코로나 19의 위와같은 특징은 감염 경로에 있어 사스와 중대하게 다를 수있다는 점을 제시한다"며 "HIV와 유사한 결합 메커니즘을 사용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특히 코로나 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뾰족한 '스파이크 단백질(spike protein)'는 인간 세포에 달라붙어 수용체와 결합하는 방식이 "사스 보다 최저 100배, 최대 1000배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전염성이 높은 HIV와 에볼라에 쓰이는 치료제를 코로나19에 적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HIV와 에볼라에 쓰이는 퓨린 엔자임을 타겟으로 하는 약들이 인체 내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을 수 있다는 견해다.

 구체적으로, 에이즈 치료제 성분인 인디나비르,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돌루테그라비스, C형 간염 치료제 보세프레비르, 텔라프레비르 등을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