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구방문, 텅 빈 시장에서 '대통령에게 대구 현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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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구방문, 텅 빈 시장에서 '대통령에게 대구 현장 전달'
  • 송경희 부장/기자
  • 승인 2020.02.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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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대구를 방문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통합당의 대표적인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예정된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고 대구행 KTX를 타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향했다. 이후에는 지난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전 점포 ‘임시 휴점’을 공지한 서문시장을 찾아갔다.

 그는 비어있는 시장을 둘러보며 “11년 전 대구에서 근무했을 때 활기차고 자부심을 가진 분들이 많았다”며 “오늘 와서 보니 거리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 도시로 바뀌어 버렸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누가 이렇게 했는가에 대해 심사숙고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의 어려움에 저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지 못한 잘못이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 방문을 마친 황 대표는 대구시청으로 가 권영진 대구시장과 30여 분간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황 대표는 대구 일정을 끝내고 기자들과 만나 “우한 코로나가 발생한 직후 대구·경북 시민들의 어려움을 듣고 바로 내려오고 싶었으나 오히려 불편을 드릴 수 있겠다고 판단해 오늘에서야 오게 됐다”며 “많은 피해자들이 발생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에 와보니 대구시민 여러분들이 너무 힘드신 사실을 목도했다”며 "거리에 오가는 사람들이 없고 상점들은 문을 닫고 있고 문을 연 곳도 손님도 없다”며 “참 경제가 다 무너져 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구·경북 시민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살고 계시는데 나라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야 한다. 추경이든 예비비든 나라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황 대표는 “내일 대통령과의 회담이 있다”며 “오늘 보고 들은 이야기를 대통령께 가감없이 전하고 말 뿐 아니라 집행력과 실효성 있는 대안이 만들어지고 그것도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촉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