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모자 코로나 확진자, 주말예배 강행...양림교회 폐쇄 후 소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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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모자 코로나 확진자, 주말예배 강행...양림교회 폐쇄 후 소독 중
  • 박희수 광주본부 차장/기자
  • 승인 2020.03.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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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광주 남구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양림교회에서 방역 소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 1
2일 오전 광주 남구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양림교회에서 방역 소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 1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 발생, 모두 11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들이 주일예배를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밀접 접촉자 파악에 착수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남구에 거주하는 40대 A(48·여)씨와 20대 아들 B(21)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전날 오후 전남대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이었고, 이날 2차 정밀조사 결과에서 최종 판정됐다.

 지난달 23일 광주에서 9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8일만이다. 이들 모자는 전남대병원으로 긴급 후송해 격리조치했으며 함께 사는 A씨의 친정어머니도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 검사를 의뢰했다.

 B씨는 입대를 위해 대학을 휴학한 학생으로, 지난 1월31일부터 2월20일까지 동행자 없이 홀로 영국과 프랑스, 아랍에미레이트 등 유럽 등지를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어제(1일) 확진자 자택에 대해 긴급방역을 실시했고 확진자가 다녀온 것으로 확인된 광주우체국 대인동 본점과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광주양림교회(계단교회, 백서로73)에 대해 시설을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진행했다.

 보건당국은 당시 예배 참석자는 200-250여명 가량으로, 이 가운데 10여명이 이들 모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이날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확인된 동선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 28일 오전 8시10분께 대인동 소재 롯데백화점 별관 주차장에 자신의 차량을 주차하고, 8시15분 대인동 광주우체국 본점으로 이동했다. 오후 6시34분 자차로 양림동 소재 마트 마트로양림점 방문 후 귀가했으며 29일은 종일 자택에 있었다.

 1일에는 오전 10시15분 학동우체국 ATM을 찾았고 10시25분 자차로 광주양림교회 예배를 참석하면서 2시간 정도 머물렀다. 오후 1시께 전남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 방문 후 귀가, 자가격리 중이었다.

 B씨는 지난 29일 오후 6시15분 마트로양림점을 방문한 뒤 귀가했으며, 1일 오전 9시 도보로 광주양림교회를 찾아 예배에 참석했다. 1시간 10분 정도 머물렀고, 오후 2시 자차로 전남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 방문 후 귀가, 자가격리 했다.

 시는 이상의 동선은 확진자의 진술에 의한 것이라며 역학조사팀이 CCTV 확인, 카드결제 내역, GPS 등을 통해 일치여부와 추가동선 여부를 심층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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