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들의 안일한 현실인식. 같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장관들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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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들의 안일한 현실인식. 같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장관들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 최두식 해설위원
  • 승인 2020.03.03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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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일어나 뉴스를 보기가 두려운 상황이다. 오늘은 확진자가 얼마나 더 늘었을까, 오늘은 사망자가 얼마나 늘었을까... 하루하루가 피가 마를 정도로 불안하고 공포스럽다.

 하지만 여전히 문재인 정부의 장관들은 근거 없는 안일한 현실인식에 빠져 있으니, 국민들은 분노할 따름이다.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중국인 관리와 방역조치에 대해 “관리가 잘 되고 있다”라며 여전히 혼자만의 몽니를 부렸다.

박용찬 미래통합당 대변인
박용찬 미래통합당 대변인

 한술 더 떠 추미애 장관은 "한국(정부)의 조치는 상당히 과학적·객관적·실효적이었다는 게 국제 사회의 평가"라며 자화자찬을 늘어놓았다.

 같은 시각, 같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장관들이 맞는지 귀를 의심할 정도의 발언들이었다.

 뿌리가 썩고 있는데 열매가 맺힐 리 만무하고, 진단이 잘못되었는데 제대로 된 처방이 나올 수가 없다. 우한 코로나19 사태해결에 앞장서야 할 장관들의 상황인식이 이렇게 안이하니 적절한 대처가 나올 리 만무하다.

 우한 코로나 19에 대한 정부의 조치는 분명 낙제점이다. 발생 초기 중국을 거친 외국인 유입을 막는다는 방역의 기본만 제대로 지켰다면 사태가 이 지경까지 되지는 않았을 거라고 전문가들과 국민들은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이대로는 안된다’, ‘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의료계와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통해 제로 베이스에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할 시점이다.

 국민들은 마스크 한 장을 못 구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고, 부족한 병상과 의료기기로 인해 치료에도 애를 먹고 있는 현실이다.

 진정 국민을 위해 일하는 장관들이라면 말 한마디로 국민 가슴을 대못 박을 시간에 국민들이 고통스러워하는 현장에 직접 나와 보길 바란다. 하루하루를 버텨가는 국민들의 처절한 삶을 목격한다면, 다시는 그런 자화자찬이나 충성경쟁에 젖은 정부 감싸기는 할 수 없을 것이다.

             2020. 3. 3
      미래통합당 대변인 박용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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