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의 물폭탄에 수도 서울은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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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의 물폭탄에 수도 서울은 대혼란
  • 이일성 대표/ 기자
  • 승인 2011.07.2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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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퇴근 대란. 도심의 IT도 죄다 비상 -

 수도 서울이 100년 만의 시간당 최대 100mm가 넘는 '초강력 물폭탄'으로 도로가 물에 잠기고, 산사태가 번지는 등, 출.퇴근 대란과 함께 도심의 IT 마저도 업무대란으로 이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가 눈 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 강남 일대는 도로가 물결이
 27일 정오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휴대폰 불통, 전기 차단등이 잇따라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또 매봉역 인근에 위치한 한국교육방송(EBS)은 모닝 스페셜 진행자는 방송시작 50여분만인 이날 8시 50분쯤 “산사태로 방송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일단 음악을 들려 드리고 정리되는 대로 다시 방송을 재개하겠다”며 진행을 중단했다. 

  EBS 방송제작 스튜디오와 세트실에 토사가 유입되고 상시 전력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EBS는 비상방송체계로 음악방송으로 대체해 송출하고 있다.

한때 라디오 방송 송출이 중단돼 응급복구에 나섰지만 정규 프로그램이 아닌 임시 음악방송만 내보내고 있다.

▲ 한강 북로에 경찰이 빠진 차들을 견잉하려 하고 있지만...
 예술의전당도 뒷산의산사태로 당분간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나무와 토사가 흘러들어 언제 복구될지 기약이 없다. 전당의 앞길은 마치 폭탄을 맞은 것처럼 길이 움푹파여 물줄기가 되어 흘러가고 있다.

 강남지역에 본사와 사무실을 둔 IT 및 게임업체들은 정상업무에 돌입했지만 통신수단과 전기등의 문제로 사실상 고립돼었다.

 강남역 인근에 자리잡은 한국 최대기업 삼성전자의 사옥도 예외는 아니어서, 출구 안팎으로 빗물이 새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수주머니를 쌓는 등 폭우 대비에 나섰다. 직원들 출근이 시작되는 오전 8시경, 건물 앞까지 물이 차오르자 출입구 일부를 통제했다. 

▲ 신촌을 지나는 차량이 흙탕물을 일으키며...
 강남역 일대는 테헤란로와 연결되며 홍수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빗물이 하수관을 역류, 일부 도로를 잠식했고 시민들은 발목까지 차오르는 빗물에 길을 나서지 못한채 하늘만 바라봤다.
 국내 IT기업들의 사옥과 사무실이 밀집된 지역이어서 IT맨들의 출근대란이 불가피했다. 게다가 양재대로-강남대로 등 인근의 주요 간선도로 역시 침수돼 극심한 교통혼잡까지 빚고 있다. 
 지하 아케이드에서 본사로 올라오는 엘레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도 일시적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서울 서초구와 방배동 일대는 1만여 가구가 정전 상태가 벌어지면서 관련 업체가 비상이 걸렸다. 한국전력은 폭우로 인해 상가 등의 건물 지하에 있는 수전설비가 침수되면서 인근 지역 배전설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강남 도로는 아예 강물이 되었다.
 폭우로 강남 일부가 정전되면서 휴대폰도 불통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도로 침수 때문에 차량 접근이 어려워 복구 작업도 난항이다. 강남역 부근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이동통신 가입자 휴대폰에 통화 장애가 이어졌다. 정전으로 기지국과 중계기 등으로 가는 전기 공급이 끊겼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오전 8시부터 강남역 주변에 전력을 공급하지 못했고, 9시경 SK텔레콤 기지국 예비 배터리가 방전되면서 통화 장애가 시작됐다. LG유플러스는 기지국이 동작하지만 일부 광중계기 전원 문제로 장애를 겪고 있으며, KT도 정전이 길어지면 안심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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