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에 김사열 경북대 생명과학부 교수를 위촉하기로 했다. 또 공석 중인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에 박복영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에 정은숙 법무법인 수륜아시아 변호사를 각각 내정했다. 정 내정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사 단행 소식을 전했다.

 강 대변인은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에 대해 “대구지역에서 문화·시민단체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며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경험으로 국가균형발전의 목표인 경제·사회·문화 전반의 지역주도 자립적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복영 경제보좌관에 대해서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거쳐 대학 교수·각종 정부위원회 활동을 통해 다져진 전문성과 경험,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경제 전반에 대한 대통령 자문과 신남방·신북방 정책의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은숙 중앙선거관리위원 내정자에 대해서는 “풍부한 법률 지식을 바탕으로 변론 실력이 뛰어나며,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정부·단체의 자문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법률 전문성과 함께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사고를 갖추고 있다”며 “선거 및 국민투표 관리, 정당 사무 처리 등 맡은 소명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정득환 논설위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