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3선 권성동 컷오프...홍윤식 전 장관 단수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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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3선 권성동 컷오프...홍윤식 전 장관 단수 공천
  • 이일성 대표/ 기자
  • 승인 2020.03.10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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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권성동 의원
미래통합당 권성동 의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강원 강릉을 지역구로 둔 3선 권성동 의원을 공천 배제하고 이 지역에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단수 공천했다.

 통합당 공관위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앞서 강원 강릉 지역에 대해 추가 공모를 냈고 홍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이 지역에 후보 면접을 치렀다.

 홍 전 장관은 앞서 추가 공모에 응하라는 권유가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것은 얘기할 상황이 아니다"며 "추가 공모를 신청했고 면접도 치렀으니 공관위에서 잘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통합당에서 컷오프, 공천 배제된 지역구 현역 의원은 19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이에 대해 권성동 의원은 재심을 요구하는 한편, 수용되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 의원은 공천 배제 이유를 "탄핵 문제"로 꼽았다. 공관위가 '태극기 부대' 등 강경 지지층의 눈치를 봐서 자신을 탈락시켰다는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탄핵 소추위원 역할을 맡았던 그에게 강경 지지층은 '탄핵 5적' 꼬리표를 붙였다. '탄핵 5적' 가운데 김무성, 김성태, 유승민 의원과 홍준표 전 대표는 앞서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컷오프 됐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 사유에 대해 "시대의 강을 건너려면 밟고 지나가야 할 다리가 필요하다. 다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권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공천 과정에서 친박을 많이 쳐냈기 때문에 비박으로서 탄핵소추한 나에게도 프레임을 갖고 공천에 임했다"며 "이는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미래통합당 창당 합의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공관위에 재심을 요청하겠다"고 반발하는 한편, "공관위의 원칙을 무시한 자의적 공천 행사에 대해 제동을 걸어달라"고 최고위원회에 요구했다. 그러면서 "만약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을 밝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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