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이 전신인 바른미래당 당시 의원총회를 통해 '셀프제명'을 의결한 비례대표 의원 8명에 대해 제명 절차 취소를 요구하며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했다.
민생당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민생당이 김삼화·김중로·김수민·신용현·이동섭·이상돈·이태규·임재훈 의원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8명 의원에 대한 바른미래당 당시 제명 결정은 정지가 됐다.
앞서 김삼화·김중로·김수민·신용현·이동섭· 임재훈 등 6명 의원은 셀프 제명 이후 미래통합당에 입당했고, 이태규 의원은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이상돈 의원은 무소속 상태로, 민생당 주축이 된 교섭단체인 민주통합의원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법원의 인용 결정에 따라, 제명 이후 이뤄진 8명 의원의 다른 정당 입당은 일단 제동이 걸렸지만,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임재훈 의원과 무소속으로 남아있던 이상돈 의원 등 2명을 제외하고는 복귀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통합당에서 공천을 받은 김삼화·김수민·김중로·이동섭 의원과, 경선을 치르는 중인 신용현 의원은 조만간 민생당을 탈당, 의원직을 내려놓은 상태에서 총선에 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안철수 대표를 따라 국민의당행을 택한 이태규 의원의 경우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구태 세력과 정치적으로 더 이상 연계되고 싶지 않다"며 "민생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 사무총장으로서 실용적 중도정치 실현과 정치개혁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