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초·중·고 개학 2주 더 연기...4월6일 개학...수능은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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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초·중·고 개학 2주 더 연기...4월6일 개학...수능은 '논의 중'
  • 류이문 사회부차장
  • 승인 2020.03.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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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의 지역 감염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추가 개학 연기 및 후속 대책 등을 발표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의 지역 감염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추가 개학 연기 및 후속 대책 등을 발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2주일 더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오는 23일에서 다음달 6일로 2주 더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새학기 개학은 총 5주가 미뤄지게 돼 4월 개학이 현실화됐다. 교육부는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기 시작되자 개학을 2일에서 9일로 미뤘다가 다시 23일로 연기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면서 추가 개학 연기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새학기가 4월로 늦춰진 것은 1962년 3월 학기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정부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단위로 휴업 명령을 내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개학이 5주 연기되면서 초·중·고는 연간 190일에 해당하는 수업일수가 부족하게 된다. 코로나로 인한 휴업일은 25일로 총 10일을 감축하게 된다. 감축한 수업일수에 비례해 수업시수 감축도 허용할 예정이다. 대학입시 일정도 학교 개학이 5주간 연기되는 점을 감안해 변경을 고려 중이다.

 유 부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쳐 감염증의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개학의 시기와 방식 등에 대해 탄력적으로 조정하며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며 "최악의 경우 더 연기될 상황일 수도 있고, 조금 더 앞당길 수 있는 호전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휴업 장기화에 따른 학습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원격학습을 지원하기로 했다.

 휴업 3주차인 20일까지 온라인 학급방을 통해 학습콘텐츠, 일일학습을 안내하는 등 온라인 학습 여건을 마련할 예정이다. 휴업 4주차인 23일 이후에는휴업 종료 후 교육과정 운영에 대비해 교사가 다양한 교과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과제 제시와 피드백 등을 통해 온라인 수업의 효과성을 높일 예정이다.

 개학 연기 기간 동안 긴급돌봄 지원도 강화한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과 함께 돌봄 참여 학생의 점심 등 긴급돌봄을 우선 지원하고, 학교 여건에 맞춰 시설관리, 청소·위생관리 등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교육공무직원 중 조리원 등 방학 중 비근무자에게 대체 직무를 부여함으로써 학교의 지원 활동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할 예정이다.

 22일로 예고했던 어린이집 휴원도 4월5일까지 2주 연장한다. 어린이집에서도 긴급 보육을 실시하고 유치원, 학교와 동등한 수준의 감염증 예방 조치 및 행·재정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로 휴업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학습결손, 돌봄공백 등이 발생하지 않고 개학 후 정상적인 학교로의 복귀를 위해 제반사항들을 촘촘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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