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119에 구조를 요청한 20대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중 숨졌다. 사망자 집에서는 신천지 관련 물건들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4분경 광주 북구에 거주하는 A씨가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A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살려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집에서는 신천지 관계자 명함과 성경 공부 흔적이 발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적이 없고, 확진자 직간접 접촉에 따른 격리 대상도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신천지 활동 이력도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만일의 상황을 고려해 A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10명과 구급대원 6명은 임시 격리 조치됐다.
경찰은 부검으로 A씨의 사인과 독약 성분 등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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