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들을 귀국시키기 위해 마련된 전세기가 19일 오전 교민들을 태우고 두바이에서 한국을 향해 출발했다.
전세기는 19일 오전 8시쯤 우리 교민 등 모두 80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향해 출발했다. 탑승자 가운데는 외국 국적의 재외동포, 가족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세기는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탑승자들은 도착 뒤 경기도 성남의 코이카 연수센터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 병원으로 옮겨지며, 음성 판정이 나오면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전세기 투입은 이란 현지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을 감안한 조치다.
이란은 미국제재로 국적기가 바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탑승객들은 테헤란에서 두바이까지는 이란 항공사의 항공기를 이용한 뒤 두바이에서 다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로 환승해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전세기는 당초 지난주 투입될 계획이었지만, 이란 측과 협의가 지연되면서 다소 미뤄졌다.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길에 오른 인원을 제외하면, 이란 현지에는 100명 안팎의 교민이 남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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