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확진자 3만명 돌파...뉴욕 주지사 '의료장비 국유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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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확진자 3만명 돌파...뉴욕 주지사 '의료장비 국유화' 촉구
  • 이유정 기자/해외통신원
  • 승인 2020.03.2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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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감염자 수 현황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감염자 수 현황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가 급격히 늘면서 현지시간으로 22일 3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저녁(미 동부시간 기준) 코로나19 감염자는 3만 3천276명, 사망자는 417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중국(8만1천명)과 이탈리아(5만9천138명)에 이어 감염자 수가 세계에서 3번째로 많다.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자, 미국의 지방정부는 연방정부에 과감한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뉴욕주는 각종 의료용품과 장비의 부족을 호소하며, 의료장비 구매와 공급의 국유화를 제안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마스크를 구매하려고 (뉴욕주는)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플로리다주와 경쟁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가격이 심각한 문제가 됐고, 점점 더 악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현재 뉴욕주의 확진자는 만 5천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1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병상 11만 개가 더 필요한 실정이지만 현재 확보한 병상은 5만여 개에 불과하다며, "코로나19 지원법이 의회를 통과했지만 아직 어떤 자금 지원도 받지 못했다"라고 호소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4월은 3월보다 더 나빠질 것이고, 5월은 4월보다 더 악화될까 두렵다"면서, 인공호흡기 등 필수 의료장비의 부족 사태가 열흘째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군을 동원해 의료장비를 공급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행동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죽어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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