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손학규에 최후 통첩...'반호남주의 폐기 안하면 중대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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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손학규에 최후 통첩...'반호남주의 폐기 안하면 중대 결심'
  • 김창민 서울본부/정치부차장
  • 승인 2020.03.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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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평화당 전 대표였던 민생당 정동영 의원이 민생당의 '반호남주의' 노선 폐기를 요구하며, "당의 노선에 따라 중대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민생당이 출범한 지 한 달이 됐지만, 합당 한 달의 성적표는 실망스럽고, 민생당은 지금 기로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민생당 탈당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정 전 대표는 "23일 손학규 전 대표에게 최후통첩을 했다"고 한 뒤, 손 전 대표에게 "민생당의 반호남주의 노선을 폐기할 것과 개혁노선과 정체성을 분명히 할 것, 밥그릇 싸움을 멈추고 통합정신으로 돌아가 민주적인 당 운영을 할 것" 등 세 가지 요구를 했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민생당은 누가 뭐래도 호남기반 정당으로, 호남개혁정치를 기반으로 도전해야하지만 바른미래당계는 이를 노골적으로 부정하고 있다"며, "김정화 공동대표는 새로 출범한 지도부가 5.18 묘지를 참배하는 것마저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또 손 전 대표 측이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거부하며, 친문 2중대가 되려는 것이냐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면서, "이는 선거연합을 통해 보수적폐세력의 부활을 막고 개혁의 승리를 만들자는 주장을 친문 2중대란 말로 반호남주의 반개혁주의를 노골적으로 표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뿐만이 아니라 당의 혼란과 지지부진을 보면서 민주평화당 출신의 조배숙, 김광수, 황주홍 의원 등도 고뇌에 빠져 있다"며, "정치는 결국 노선과 정체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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