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사전협의 없이 입국금지 중국에 유감...중국대사 불러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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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사전협의 없이 입국금지 중국에 유감...중국대사 불러 항의
  • 김광곤 보도위원
  • 승인 2020.03.2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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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중국 대사
싱하이밍 중국 대사

 중국 정부가 26일 사전 통보도 없이 모든 외국인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외교부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유감을 표했다.

 김건 외교부 차관보는 27일 오후 싱하이밍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그간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한중이 소통과 협력의 기조를 이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측에 대한 사전 통보 없이 이번 조치가 이뤄진 데 유감의 뜻을 표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김 차관보는 또 "최근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등 코로나19가 진정되는 추세인데, 중국 정부의 이번 입국제한 조치로 우리 국민과 기업의 필수적 활동과 교류마저 제약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싱 대사는 최근 한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을 평가하고, "이번 중국 정부의 조치는 역외 유입 증가에 따른 방역 강화 차원에서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불가피하게 이뤄진 것"이라며 이해를 구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김 차관보가 "우리 국민과 기업의 불편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양측이 긴밀히 소통하고, 특히 우리 기업인의 중국 내 필수 활동과 인도주의적 방문 등이 유지되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싱 대사도 "양측 간의 필수적인 경제·무역, 과학기술, 인도주의 차원의 활동과 교류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코로나19를 조속히 극복해 양국 교류가 보다 긴밀해지도록 계속 노력하자고 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김 차관보와의 면담에 앞서 싱 대사는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한국 간 왕래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 끊어지지 않았다"면서, "한국 분들이 필요하면 우리 공관, 총영사관에서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계속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인과 과학기술의 교류, 이런 것을 보장해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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