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막판 진통...외교부 '합의 이르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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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막판 진통...외교부 '합의 이르지 못해'
  • 김정오 보도위원
  • 승인 2020.04.0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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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미군사령관 '김칫국 마시다'는 표현 리트윗 논란 -

 한국과 미국이 올해부터 적용할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잠정 타결됐다는 소식이 정부 일각에서 잇따라 나온 가운데, 외교부는 아직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방위비 분담금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 동향과 관련해 고위급에서도 계속 협의해왔으나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협상이 조기에 타결되도록 계속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위비 협상은 지난 주말 속도를 내서 큰 진전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총액 등과 관련해 막판에 이견이 나타나면서 최종 합의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방위비 협상에 대해 논의했지만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와대도 2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 상황을 점검했다며, 협상의 조기 타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SMA)과 관련해 협상상황에 진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계속 협상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방위비협상 타결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김칫국 마시다'를 리트윗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진에는 ‘김칫국 마시다’(to drink kimchi broth)의 사전적 의미와, ‘알이 부화하기 전 닭을 세다’(to count one‘s chickens before they hatch)는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 담겼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앞서 "나는 오늘 부화하기 전 닭을 세지 말라는 것이 때가 될 때까지 김칫국을 마시지 말라는 것과 같다는 것을 배웠다"며 "그런 취지의 말"이라고 트윗하기도 했다.

 이어 "한국어에도 유사한 표현이 있을때 통역사의 하루가 편해진다"며 "대부분의 날에 통역사는 힘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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