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아동 및 청소년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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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아동 및 청소년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 추진한다
  • 송경희 부장/기자
  • 승인 2020.04.0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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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디지털성범죄근절대책단 단장(가운데)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텔레그램 엔(n)번방 사건 대책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디지털성범죄근절대책단 단장(가운데)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텔레그램 엔(n)번방 사건 대책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와 여당이 아동·청소년 성범죄의 경우 형의 하한과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등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대책을 내놨다.

 민주당은 5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당정협의를 가진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디지털성범죄근절대책단 소속 백혜련 단장 등과 김오수 법무부 차관, 김희경 여가부 차관, 남구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등이 참석했다.

 당정은 보도자료에서 "아동·청소년 성범죄의 경우 형의 하한설정 및 공소시효 폐지를 추진한다"면서 "처벌 법정형 상한을 확대하고, 재범의 경우 가중처벌 및 상한선 폐지 등을 적극 검토한다"고 밝혔다.

 20대 국회 회기 내에 형법·성폭력처벌법·정보통신망법 등 n번방 재발방지 3법 및 청소년 성보호법 등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피해자 지원을 위해선 AI(인공지능) 기반으로 대검찰청 등 관계부처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성범죄 지원센터 인력 및 예산 확대 등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성착취 아동·청소년을 피해자화해서 보호와 지원도 강화하고, 성범죄 예방 교육 및 인식개선 캠페인도 확대할 방침이다.

 당 선대위 산하 디지털성범죄근절대책단 단장인 백혜련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와 여당부터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인식의 대전환을 할 것"이라며 "현행 법률과 제도에 허점, 사각지대가 없는지 살펴보고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피해자 중심의 보호 대책, 인권보호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가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범인의 전모를 규명해 엄중한 처벌이 이뤄지게 하고 그들이 취득한 범죄 수익 환수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피해자 보호를 위해 유포된 불법 피해영상물을 찾아내 삭제하고 가능한 모든 법률적, 경제적 지원이 이뤄지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