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황교안 첫 TV 토론, 다양한 주제로 공방전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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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황교안 첫 TV 토론, 다양한 주제로 공방전 펼쳐
  •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부장
  • 승인 2020.04.0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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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오른쪽)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 방송제작센터에서 종로구 선관위 주최 토론회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서울 종로 선거구에 빅매치를 앞두고 있는 여야 유력 대권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6일 첫 공개토론을 진행했다. 이들은 주목도가 높은 만큼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정책, 조국 사태 및 박 전 대통령 탄핵 등 다양한 주제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두 후보자는 6일 오전 강서구 티브로드방송 강서제작센터에서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했다. 토론회에서 두 후보가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코로나 쟁점 관련

 황 대표는 먼저,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1만 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183명의 희생자가 생겼다. 최초 방역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생겼다"며 "많은 노력들 결과로 확진 속도 늦추고 있지만, 이는 전적으로 의료진과 시민 공이라 생각한다. 정부가 공을 차지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적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처 과정에서 세계 언론과 각국 지도자가 한국을 칭찬한다. 많은 언론들은 한국의 투명하고 개방적인 민주주의가 좋은 결과를 낳는다고 평가한다"며 "2015년 메르스로 인해 38분이 목숨을 잃은 것을 상기해드리고 싶다"고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코로나로 인한 경제·사회적 충격, 방역을 위해 돈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황 후보와 소속 정당은 오락가락했다"며 "추경 신중해야 한다, 국민채 발행하자, 100조 원 세출 삭감하자, 50만 원씩 국민께 돌려드리자 어느 것이 진짜냐"고 반격했다.

 이에 황 대표는 "저와 우리 당 입장은 분명하다. 국민들의 추가 부담 없이 다른 재원을 활용해 이 재난을 극복하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 경제 정책(부동산) 쟁점 관련

 황 대표는 “이 후보는 총리 시절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을 폭등시킨 책임이 있다”며 “지난 2월 16일 9억원 이상 1주택 보유자에 대한 종부세(종합부동산세)를 강화했는데 선거가 되니까 마음이 급해졌는지 종부세 감면을 시사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부동산 문제는 제가 비교적 관여하지 않으려고 노력한 편”이라며 문제를 피해갔다. 그는 “이것은 핑계가 아니다. 그래야(부동산 정책에 관여하지 않아야) 시장 불안정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가구 1주택(이면서) 뾰족한 소득이 없는 경우에는 과도한 종부세는 지나치지 않는가 하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 조국 전 법무부장관 쟁점 관련

 황 대표는 “총리 시절 조국 수사를 하는 검찰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내면서 조국을 옹호했다. 그런데 그 이후에는 ‘마음의 빚이 없다’며 조국을 소위 ‘손절’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조국 전 장관에 대해 개인적인 마음의 빚 때문에 그런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취지였다”며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하는 것은 존중돼야 하지만 그 당시 검찰은 공정했던가, 국민들의 검찰 개혁 요구는 합당한 근거가 있지 않았던가도 우리 사회의 크나큰 과제였다”고 했다.

 ◇ 박 전 대통령 탄핵 관련

 이 후보는 황 후보가 문재인 정권을 ‘좌파독재 정권’이라고 규정한 점을 파고들었다. 이 후보는 “한국을 좌파독재로 규정하는 곳은 황 후보 정당(통합당)뿐”이라며 “멀쩡한 나라를 (우리가) 2, 3년 만에 망가뜨렸다고 하는데, 멀쩡한 나라였다면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 왜 있었겠냐”고 반격했다.

 이에 황 대표는 “우리나라는 안보도 튼튼했고 경제도 멀쩡했는데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 2년 만에 무너졌다”며 “행정부는 물론 사법부도 정부에 장악됐다고 국민들은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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