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의 재외선거 투표율이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저인 23.8%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일부터 어제까지 전 세계 85개 공관, 91개 투표소에서 재외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외 유권자 17만 1,959명 가운데 4만 858명이 투표했다고 밝혔다.
앞서 재외선거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12년 19대 총선 때는 45.7%, 2016년 20대 총선 때는 41.4%의 재외선거 투표율을 기록했다.
선관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55개국 91개 공관에서 재외선거를 치르지 않기로 했고, 36개 공관에선 재외투표 기간을 단축 운영했다.
재외 투표가 무산된 지역의 선거인은 8만 7천269명으로, 전체 재외선거인의 50.7% 해당된다. 이미 전체 재외 선거인의 절반 이상이 투표할 수 없는 상황에서 투표율 저하는 당연한 결과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재외투표지는 투표가 끝나고 외교행낭 등을 통해 국내로 회송된다. 이후 인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중앙선관위에 인계된 뒤, 담당 선관위에서 국내투표와 함께 개표된다.
선관위는 7일 오전 기준 귀국투표 신고자는 1,610명이라면서, 지난달 31일까지 국내로 귀국한 재외 선거인은 귀국투표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참정권을 행사해 달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