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세월호 유족 텐트에서 문란행위' 발언...통합당 '제명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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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세월호 유족 텐트에서 문란행위' 발언...통합당 '제명 처리'
  • 송경희 부장/기자
  • 승인 2020.04.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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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은 광화문 세월호 텐트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처럼 TV토론에서 주장한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병)를 8일 긴급 제명키로 했다. 차 후보가 제명이 되면 이날 오전 연일 막말 논란으로 제명 당한 김대호(서울 관악갑) 후보에 이어 두 번째 제명 사례가 된다.

 차 후보는 지난 6일 녹화된 OBS의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후보를 향해 “혹시 ㅇㅇㅇ사건이라고 아세요? ㅇㅇㅇ사건”이라며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차 후보가 언급한 기사는 2018년 5월 한 인터넷 언론이 보도한 것이다. 그는 토론회에서 해당 보도를 거론하며 “세월호를 이용해서 억지 누명을 씌워서 대통령을 쫓아내고, 그것을 이용해 권력을 획득한 자들, 그리고 지금까지 그것을 우려먹는 자들, 세월호 국민의 동병상련을 이용해서 세월호 성역 텐트에서 있지 못할 일을 벌인 자들, 그들을 향해 그런 얘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녹화분은 8일 오후 방송될 예정이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8일 통합당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남 온양온천 전통시장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 입후보자가 말을 가려서 할 수 있어야 할 거 아니냐.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며 "그 사람 한 사람으로 다른 많은 후보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조처를 취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인의 말이라는 게 아무때나 아무렇게나 던져선 안 되는 것”이라며 "정치인 말 한마디가 사람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앞으로 부적절한 막말을 하는 사람에 대해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