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푸르덴셜생명 2.3조에 인수...주식매매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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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푸르덴셜생명 2.3조에 인수...주식매매계약 체결
  • 정관락 경제부장
  • 승인 2020.04.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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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지주 이사회는 10일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 및 자회사 편입승인 안건’을 결의하고 푸르덴셜생명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푸르덴셜측은 지난 3월 19일 본 입찰 이후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재입찰 프로세스를 진행했으며, 이 기간 추가적인 자료 제공과 함께 SPA협상을 동시에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KB금융지주를 인수자로 선정했다.

 KB금융지주가 한국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는 방식은 Locked-box 구조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대상회사의 기초 매매대금(2조2,650억원)과 거래종결일까지의 합의된 지분가치 상승에 해당하는 이자(750억원)을 합산하여 지급하게 된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21조794억원인 중견 생보사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1408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보험금 지급여력(RBC)비율은 424%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KB금융의 기존 계열사 KB생명은 자산 9조8294억원, 당기순이익 140억원으로 금융그룹의 자회사로는 규모가 작다. 하지만 양사의 당기순익을 합치면 업계 5위권, 총자산은 9위로 상승한다.

 이번 인수로 국내 금융지주의 실적 경쟁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1위인 신한금융지주의 총자산은 552조원이며, KB금융지주의 총자산은 518조원이다.

 KB금융지주가 푸르덴셜을 인수함에 따라 이 차이는 10조원여 가량 좁혀질 수 있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도 지난 2018년 인수한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와 신한생명을 내년 7월1일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은 향후 KB금융과 푸르덴셜생명 직원이 포함된 실무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인수 후 조직안정 및 시너지 강화방안, 전산개발 등 주요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국내도 K-ICS(신지급여력제도)가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인데,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보유한 생보사는 지금보다 기업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금융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3500여만명 고객에 든든한 우산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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