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유유자적' 동영상에 비판 고조...부정평가도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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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유유자적' 동영상에 비판 고조...부정평가도 늘어나
  • 권장옥 해외통신원
  • 승인 2020.04.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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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택에서 지내는 동영상을 SNS에 게재해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영상에 함께 등장하는 가수가 아베 총리 측이 연락도 없이 자신의 콘텐츠를 사용했다고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어제 자신의 트위터 계정 등에 자택에서 반려견과 놀거나 책을 읽는 등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인 호시노 겐씨가 '집에서 춤추자'라는 곡을 노래하는 동영상과 나란히 편집해서 올렸다.

 아베 총리는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취지로 동영상을 올렸지만,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으로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정 최고 책임자가 유유자적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이 적절했냐는 비난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호시노 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등장하는 아베 총리 동영상에 대해 "나 자신에게도, 소속 사무실에도 사전 연락과 확인은 없었고 사후에도 일절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SNS 등에서는 아베 총리와 같은 정치인이 연예인 동영상을 사전 허락도 없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용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편, 일본 유권자 대다수가 아베 정권의 코로나 대응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도통신이 10∼13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0.4%는 긴급사태 선언 시점이 너무 늦었다고 반응했다. 긴급사태 선언 시점이 적절했다는 답변은 16.3%에 그쳤다.

 일본 정부가 모든 가구에 천으로 만든 마스크 2장씩을 배포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76.2%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득이 감소한 경우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가구에 현금 33만엔(약 339만원)을 지급하기로 한 일본 정부의 경제 대책에 관해 응답자의 60.9%는 '(조건 없이) 일률적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조건을 충족하는 가구에 지급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반응은 20.4%였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당국의 요청에 따라 휴업하는 기업이나 점포에 대해 국가가 보상해야 한다는 의견은 82.0%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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