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위성정당 교섭단체 구성 움직임'...눈치싸움 들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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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위성정당 교섭단체 구성 움직임'...눈치싸움 들어가나
  • 송경희 부장/기자
  • 승인 2020.04.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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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배근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왼쪽부터) 최배근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정치권 일각에서 비례정당을 독자적인 교섭단체로 만들려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여야 간의 눈치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비례정당을 원내교섭단체로 만들어 여야 협상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총선에서 17석을 확보한 시민당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열린민주당(3석)과 연합하거나 민주당에서 의원을 꿔오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당내 안팎에서는 정황상 열린민주당과의 연합 쪽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비례의석 19석을 확보한 한국당의 경우 1석만 확보하면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하다. 때문에 당장 통합당 합류하는 쪽 보다는, 정국 추이를 살피 조심스럽게 교섭단체 구성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이 끝난 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야당역할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와 여당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비례정당의 교섭단체화 가능성에 선을 그으면서도 통합당의 움직임에 따라 맞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총선에서 국민들이 선택한 의석비를 바탕으로 국회가 운영돼야 된다”며 “(비례정당 교섭단체화 움직임은) 민의를 거스르는 것으로 서로 분신술을 쳐서 교섭단체를 둘 따로 갖는다는 상식을 벗어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시민당의 교섭단체 가능성에 대해선 “통합당이 미래한국당과 어떤 방식으로 운영을 해나갈지 이런 것들을 보면서 결정해야 될 사안이 아닐까 싶다”라며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이 합당시) 저희도 합당을 하게 되지 않겠는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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