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병원 4월 29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하기로
상태바
경북대학교병원 4월 29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하기로
  • 이정원 취재부차장
  • 승인 2020.04.17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대병원 본관
경북대병원 본관

 경북대학교병원은 안전한 코로나 환자치료와 감염예방활동을 위해 4월 19일에서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4월 29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정호영 경북대학교병원장은 2020년 4월 17일 사내 인트라넷에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직원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정호영 경북대학교병원장의 직원들에게 드리는 글

 사랑하는 삼덕동과 칠곡의 병원가족 여러분!

 지난 2월 18일 우리병원에 코로나19 환자가 처음으로 입원한 이후로 지금까지 우리는 중환자를 전담한 두 병원과 경증 환자를 맡은 전국 최초의 대구1생활치료센터를 비롯한 세 곳의 생활치료센터에서 모두 1,099명의 환자를 치료해 왔습니다. 비록 서른여덟분의 소중한 생명은 안타깝게도 지키지 못했지만 직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과 환자에 대한 애정 그리고 사명감으로 대구는 인류 미래의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정호영 경북대학교병원장
정호영 경북대학교병원장

 우리 모두는 이 상황이 하루빨리 지나가기를 애타게 바라지만 여러 곳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1918년에 세계적으로 5,000만 명 이상, 우리나라에서도 14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스페인 독감도 봄에 유행한 이후, 그해 가을과 겨울에 2차, 3차의 유행이 있었고, 특히 가을의 2차 유행이 가장 규모가 컸다고 합니다. 물론 100년도 더 지난 지금은 당시의 상황과 대처가 다르므로 그와 같은 일이 다시 그대로 되풀이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걱정하는 것은 대유행은 아니더라도 여기저기서 소규모의 산발적인 발생은 있을 것이란 좋지 않은 예측입니다. 저는 이러한 것이 개인적인 기우로 그치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생각입니다. 더구나 우리에게는 최근에 세 번의 집단 모임이 있었습니다. 바로 벚꽃 행사와 부활절 그리고 총선투표입니다. 그래서 저는 국민들까지 불안하게 하고 싶지는 않지만, 최소한 우리 병원가족들만이라도 병원장으로서 다음과 같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총선투표일로부터 2주가 지나는 4월 29일까지 지금껏 해오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합시다.

 우리가 건강하여야 국민의 건강과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책임과 사명을 깊이 간직합시다. 그리하여 온 국민이 이 재난으로부터 벗어났을 때 비로소 할 일을 다 했다고 우리의 부모님과 형제자매 그리고 자식들에게 떳떳하게 자랑합시다.

         2020년 4월 17일
    경북대학교병원장 정호영 올림
 

경대병원 음압중환자실
경대병원 음압중환자실

 경북대학교병원은 코로나19 환자가 처음으로 2월 18일 입원한 이후로 지금까지 우리는 중환자를 전담한 두 병원과 경증 환자를 맡은 전국 최초의 대구1생활치료센터를 비롯한 세 곳의 생활치료센터에서 모두 1,099명의 환자를 치료해 오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지난 3월 3일 ‘사이토카인 폭풍’ 증세로 입원한 26세 중환자가 사경을 헤매던 중 우수한 의료진들의 집중치료에 힘입어 상태가 호전되어 에크모 및 인공호흡기를 떼고 일반병실로 옮겨 좋은 예후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대구 경북지역의 의료수준이 수도권과 비교하여 결코 뒤지지 않는 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