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4·19 혁명 60주년인 19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목소리를 냈다.
여당인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60년 전 4·19 정신을 온전히 이어받아 더 민주화된 나라, 더 정의로운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4·19혁명 정신은 부마항쟁, 5·18 광주 민주화운동, 6월 항쟁, 그리고 촛불혁명으로 이어졌다”며 “역사의 고비마다,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수록 저항의 정신은 굳건해졌고 새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시금석이 됐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만 18세 이하 청소년이 자신의 투표권을 행사했던 첫 선거였다”며 “4·19 혁명이 불법적인 개헌과 부정 선거에 대한 학생들의 저항과 시위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더욱 의미 깊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는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우리부터 반성하겠다. 우리부터 민주주의를 지키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권력을 이용해 국민을 속이고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법치주의를 흔드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선열들이 목숨 바쳐 수호하고자 했던 가치, 대한민국의 뿌리를 다시 바로 세우고 지켜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전진하는 통합당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60년 전 민주주의를 위해 피 흘린 선열들이 바로세운 나라다. 부정선거 무효를 외쳤던 16살 김주열 열사의 시신 앞에 우리 국민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보여줬다. 수많은 민중 목숨에 빚져 탄생한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우리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지켜내야 할 공동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우리의 대열은 이성과 양심과 평화, 그리고 자유에의 열렬한 사랑의 대열이다’ 60년 전 그날, 학생들은 이렇게 외치며 거리로 나섰다. 독재에 대한 혐오보다 자유와 평화에 대한 사랑이 무엇보다 컸기에 우리 국민들은 서로가 서로의 용기가 돼 총칼에 맞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21대 총선이 마무리된 지금, 정의당은 새로운 마음으로 민주주의를 확대하는 정치 개혁의 길에 나서고자 한다. 우리의 힘은 함께 살아가는 동료시민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사랑에서 나온다.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다시 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