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자체장, 아베 불신...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에 의료용품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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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자체장, 아베 불신...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에 의료용품 요청
  • 권장옥 해외통신원
  • 승인 2020.04.20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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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일본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에게 잇따라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손 회장은 "의료용 안면 보호대와 의료용 안경은 어쩌면 10만 개 단위로 긴급 입수할 수 있을지 모른다. 누가 어느 정도 부족한지 알고 있는 분 있느냐. 의료용 마스크 N95 등도 다음 달에 조달한다"고 18일 트위터에 썼다.

 이에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지사가 "아무쪼록 오사카부가 매입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트위터로 부탁했고 손 회장은 "알겠다. 무사히 의료용 마스크, 안면 보호대 등이 입하되면 조속히 대응하겠다. 함께 코로나와의 싸움에 힘을 내자"고 답했다.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도 의료용 장비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트위터로 부탁했고 손 회장은 의료용 N95 마스크, 수술용 마스크, 의료용 안경, 안면 보호대 등을 이익을 남기지 않고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다카시마 소이치로 후쿠오카 시장도 안면 보호대를 달라고 손 회장에게 요청했다.

 손 회장의 움직임에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마스크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천 마스크를 가구당 2장씩 배포하는 계획을 강행해 '아베노마스크'(アベノマスク·아베의 마스크)라는 비아냥거림을 당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는 대비된다.

 일본이 코로나19로 겪는 어려움을 덜기 위한 손 회장의 시도에 일본 당국이 별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손 회장은 "소독액도 대량으로 이쪽에서 입수 가능하지만 일본의 인허가 절차에 1년 정도 걸릴 듯해 입하가 불가능하다. 매우 안타깝다. 그것들은 모두 미국이나 유럽 등 다른 나라로 간다"고 19일 트위터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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