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의원, 욕설 의혹...미래통합당 충남도당 '해명하고 사과해야'
상태바
어기구 의원, 욕설 의혹...미래통합당 충남도당 '해명하고 사과해야'
  • 김창민 서울본부/정치부차장
  • 승인 2020.04.21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

 21대 4·15 총선에서 충남 당진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어기구(57)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유권자에게 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자신을 유권자라고 밝힌 A 씨는 한 온라인 카페에 자신과 어 의원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내용을 보면 A 씨는 "재난지원금 정부와 발맞춰 70프로 가십시오. 한번 주고 끝이 아닙니다. 이후도 생각해 주세요. 정부 도와주라고 국민이 뽑은 겁니다"라는 문자 메세지를 보냈다.

 이에 어 의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당신이 대통령하시죠"라며 답변했고 A 씨는 "국회의원 당선된 어기구 의원님이 일을 하라는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또 다른 유권자인 B 씨가 "일이나 똑바로 해. 어디서 유권자한테 반말에 협박질이야. 당선됐다고 막 나가네"라고 말했고 이에 의원으로 추정되는 상대방이 "X 자식이네. 유권자가 유권자다워야지"라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충남도당은 ‘어기구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은 ‘저질 막말 의혹’ 해명하고 사죄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어 위원장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충남도당 조철희 대변인은 “총선 승리에 도취된 민주당의 안하무인이 도를 넘고 있다”면서 “어기구 민주당 의원이 유권자와 설전 중 ‘×자식’ 이라 욕설을 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며 “유권자의 정책제안에도 ‘당신이 대통령하시죠’ 라며 면박 주고 무시했다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얼마나 기고만장해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면서 “아무리 선거 때의 ‘겸손 모드’ 가 가식이라 해도, 당선 되자마자 안면몰수 하는 표리부동함은 참으로 절망스럽다”며 “선거가 끝나자 가면 속의 감춰진 민낯이 서서히 드러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조 대변인은 “국민 기만과 나쁜 정치에 고통 받는 것은 국민이라”면서 “어기구 도당위원장은 즉각 해명하고 사죄하라!”며 “공인 신분으로 해서는 안 될 볼썽사나운 언행을 정녕 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조 대변인은 끝으로 “묵묵부답 피한다고,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라”면서 “하늘을 찌르는 교만과 초심을 망각한 거만함은 패망의 선봉임도 꼭 기억하시라”며 “반성 없이 끝까지 회피하는 비루한 모습을 보인다면, 민심의 호된 불호령이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