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미래통합당 의원이 통합당의 비대위 체제 전환 결정 방식과 관련해 "아무리 급해도 모여서 토론도 제대로 해보지 않고 전화 여론조사로 결정을 짓는가"라며 22일 SNS에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21일 통합당이 20대 국회 현역 의원과 21대 국회 당선인인에게 전화 여론조사를 돌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카드를 결정한 데 대한 불만을 나타낸 것이다.
김 의원은 "도대체 당이 이제 집으로 가게 될 최고위원들의 사유물인가"라며 "전권을 갖는 비대위원장, 조선 시대도 아니고 참으로 비민주적 발상이고 창피한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선 참패의 원인, 보수당의 현실, 가치와 미래방향에 대한 토론도 제대로 해보지 않고 남에게 계속 맡기기만 하는 당의 미래가 있을까"라며 "21대에 당선된 또 낙선한 3, 40대 젊은 정치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기나 하고 결정해도 늦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앞서 통합당은 21일 밤까지 당 소속 제20대 국회의원과 21대 당선자 등 총 142명을 대상으로 선거 패배를 수습할 지도체제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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