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문화예술계를 지원하는 '코로나19 피해 예술인 긴급지원사업'에 추가 재원을 투입해 지원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4월초 선정이 완료된 세종문화회관의 ‘힘내라 콘서트’를 통한 지원까지 포함하면 서울시의 '코로나19 피해 예술인 지원사업' 예산은 총 65억 4천만 원, 지원 건수는 총 842건이 된다.
세종문화회관은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 또는 연기되어 타격을 입은 공연단체 및 예술인 12팀을 선정해 제작비, 중계비용 등을 지원하고 4월 7일~28일 무관중 온라인 공연 <힘내라 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 6일 서울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계를 위해 총 45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예술인(단체)․예술교육가․기획자 등에게 5개 부문에 걸쳐 최소 50만 원부터 최대 2천만 원까지 500여 건을 긴급 지원하는 공모사업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피해 예술인 긴급지원'은 마감일인 20일을 기준으로 당초 선정 규모인 500여 건의 10배에 해당하는 4,999건이 접수됐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계가 심각한 위기에 처한 점을 재인식하고, 당초 계획했던 사업을 조정해 더 많은 예술가에게 지원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추가재원을 확보하여 선정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지난 20일 접수 마감된 '코로나19 피해 예술인 지원사업'에 지원대상의 10배에 달하는 신청자가 접수되어 문화예술계가 처한 위기의 심각성을 재확인하고, 긴급하게 추가지원을 추진하게 되었다.”라며,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의 생계와 예술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추가 지원은 당초 계획했던 사업을 재조정함으로써 더 많은 예술가에게 지원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한 것”이라며,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우리 재단은 각 사업 영역에서 예술생태계 고유의 기능이 유지되면서 변화된 예술생태계에 적응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