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이철우 지사가 산불을 대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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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철우 지사가 산불을 대하는 자세...
  • 이용암 사회부장
  • 승인 2020.04.2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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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사려 깊지 못한 행보 -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사려 깊지 못한 행보를 언론을 통해 접했다.​

 안동 산불이 시작된 이후에도 자신의 특보출신 당선자 및 도청 간부 등 17명의 공직자들과 저녁 8시 직전까지 식사를 겸한 술자리를 했다는 것이 보도의 요지였다.​

필자: 전상헌 (더불어민주당 경산시지역위원장)
필자: 전상헌 (더불어민주당 경산시지역위원장)

 언론의 비판 보도가 시작되자 경북도청은 “당선자들과 국비확보 간담회 자리였다”, “산불통제지휘권은 술자리가 끝난 직후 경북도지사에게 넘어왔다”, “상황이 심각해져 일찍 마치기로 했다”, “도지사의 활동이 악의적으로, 또 부정확하게 보도돼 코로나19에 이어 산불과 사투를 벌인 공직자와 경북도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반대로 묻고 싶다.

코로나19에 이어 산불과 사투를 벌인 공직자와 경북도민들에게 정말 부끄럽지 않은지?

1. 도청 뒤편에 불이 났는데 도청 앞 식당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가장 앞장서서 실천해야할 도지사가 국회의원 당선자, 도청 국장급 간부 등 17명을 데리고 일렬로 앉아 술잔이 오가는 저녁식사자리를 8시까지 하는 것이정상적인 일인가?​

 자신과 친분이 있는 당선자들을 불러 국비확보 간담회를 했다고 하는데 상임위도 정해지지 않은 당선자들과 세종시도 아닌 안동에서 국비확보를?

2. 산불이 커지면서 상황이 심각해지자 행정부지사를 안동시장에게 보내고 자신은 술자리를 정리하고 자택으로 귀가했다고 한다. 행정부지사를 보낼 것이 아니라 자신이 현장을 가는 것이 정상이 아닌가?​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도 집으로 가는 경우가 정상인가?​

 자신에게 지휘통제권이 넘어 온 저녁 7시59분, 날이 어두워 현장으로 가지 못했다면 적어도 엎어지면 코앞인 경북도청에 들러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향후 산불진화 방향과 주민들의 대피상황을 체크하는 것이 정상이 아닌가?​

 상아리와 하아리 지역주민 250명이 대피한 청소년수련원 등을 찾아 불편한 점, 부족한 것은 없는지 물어보는 '척'이라도 해야 정상 아닌가?​

3. 홍보 사진 촬영까지는 더 얘기하고 싶지도 않다.

4. 코로나19가 확산되던 2월 21일 대구와 청도가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당시 경산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였던 나는 21일 오후부터 22일 오전까지 총리실, 국회 등에 경산의 상황, 경산은 대구와 청도 사이에 있는 지역으로 화약고 같은곳임을 설명하고 경산을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추가로 지정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22일 밤 서울에서 걸려 온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정세균 총리께서 오늘(22일) 오후 화상회의에서 감염병특별관리지역 추가지정의 필요성에 대해 이철우지사의 의견을 물었는데 이철우 지사가 소극적이어서 경산 추가지정 문제는 좀 더 기다려야 할것 같습니다."​

 결국 경산은 12일이 지난 3월5일에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되었다.​

 리더가 세상을 보는 눈, 현상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의 차이에 따라 해당 시, 도민들의 삶이 달라지는 것을 요즘 부쩍 느끼고 있다.​

 TK에는 경쟁하지 않아도, 노력하지 않아도 생존 가능한 동물원의 호랑이 같은 분들이 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214&aid=0001034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