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이 추진하는 '홍콩보안법' 추진 강력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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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이 추진하는 '홍콩보안법' 추진 강력 반대
  • 이유정 기자/해외통신원
  • 승인 2020.05.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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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은 21일(현지시간) 중국이 홍콩에 대한 새로운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홍콩을 불안정하게 하는 것이라며 강력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미국이 코로나19의 대유행을 놓고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며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 국가보안법 제정이 양국의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의 국가보안법 제정 성명이 중국의 약속과 의무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또 홍콩 주민의 의지를 반영하지 않는 국가보안법을 부과하려는 어떤 노력을(상황을) 매우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런 행동은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강한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무부는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존중하는, 안정되고 번영하는 홍콩이 홍콩과 중국,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홍콩의 자치와 자유에 대한 약속을 존중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것이 홍콩의 특수한 지위를 보존하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이 새로운 국가보안법을 제정해 시행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이번 전국인민대표대회 회의에서 홍콩특별행정구의 국가보안법률 제정에 관한 의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현지시간 21일 밤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있다.

 이는 중국이 홍콩 의회 대신 직접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중국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에 따라 일정한 자치권을 누리는 홍콩에 특정 법률을 만들어 시행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홍콩 야권과 민주화 운동 진영이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